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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공소시효 지난 걸 갖고…”, 김성태 딸 채용비리 수사에 ‘황당’ 반발

KT 전 사장·전무 잇달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음에도, ‘김성태 죽이기’라며 핏대 세우는 자한당

고승은 | 기사입력 2019/04/06 [14:00]

자한당 “공소시효 지난 걸 갖고…”, 김성태 딸 채용비리 수사에 ‘황당’ 반발

KT 전 사장·전무 잇달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음에도, ‘김성태 죽이기’라며 핏대 세우는 자한당

고승은 | 입력 : 2019/04/06 [14:00]
▲ 김성태 전 자한당 원내대표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 방송 ‘한놈만 팬다’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일자리에 내 마누라, 내 자식 입사시켜서 슬쩍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일자리 도둑질”이라고 맹비난했다.     © 김성태티브이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김학용 자한당 의원 : 이건 제가 봤을 때는 소위 김성태 죽이기라는 목표를 세워 놓고 타겟을 정해 놓고 지금 뭔가 표적 수사를 하고 있는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피의사실공표라는 게 거의 무슨 생중계하듯이 실시간으로 이어지고요, 지금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들을 다 검찰에서 수사를 했는데 실질적으로 김성태가 딸 취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증거를 못 찾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 그런데 사장의 진술은 나왔죠.

 

김학용 자한당 의원 : 자, 사장이 진술한 거요, 그거 실질적으로 공소시효도 지나고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걸 흘리는 저의도 모르겠고. 생각을 해 보세요. 그게 제가 알기로 인력 파견에 소속이 돼서 소위 파견직 비정규직으로 KT에 20개월 근무할 때인데 파견직으로 근무하는 걸 KT 사장한테 이력서를 준다? 저는 앞뒤가 안 맞다고 생각하고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 줬다는데 어떻게 합니까, 사장이.

 

김학용 자한당 의원 : 그런데 줬다고 하는 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서 의미가 없는 건데 그걸 굳이 발설하는 이유는 뭡니까? (5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김성태 전 자한당 원내대표의 딸 KT 채용청탁 논란과 관련해, 관련자들이 잇달아 구속되고 있음에도 자한당은 위처럼 ‘김성태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리는 것에 불만을 품는 걸 넘어, 수사 자체에 반발하고 있는 셈이다.

 

장제원 자한당 의원은 지난 4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서울 남부지검의 김성태 전 원내대표에 대한 피의사실이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데 감찰을 해서 밝혀내야 한다"며 “사실 여부도 확인 안 한 일방적 진술에다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판단이 될 수 있는 사안도 아닌 내용을 검찰이 유포한 것은 아주 악질적이다. 왜 범죄행위를 방치하냐"고 비난했다.

▲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채용비리 의혹이 ‘공소시효’가 지난 일이라며, 피의사실을 공표한 검찰을 비난하는 이은재 자한당 의원.     © MBC

이은재 자한당 의원도 "언론에 내용이 나온 걸 보면 야당과 김성태를 죽이려 작정했다. 공소시효가 지난 걸 갖고 왜 그러나"라고 비난했다.

 

여기서 자한당의 안이한 현실인식이 또다시 드러났다. 계약직 특혜채용 의혹이 처벌할 수 있는 공소시효(7년)이 지났다며 핏대를 세우고 있는 것이다. 공소시효가 지나면, 아무리 부정이 드러나도 비난조차 하지 말라는 것인가?

 

최근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지난달 13일 김 모 전 KT 전무(전 인재개발실장)을 김 전 원내대표 딸의 특혜채용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김 전 전무에게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 등이 포함된 명단을 넘겨줘 합격시키도록 한 혐의(업무방해)로 서유열 전 사장까지 구속했다.

 

특히 검찰은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딸의 KT 입사 과정에서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2011년 4월 계약직에 채용될 때 김 전 원내대표가 당시 서유열 KT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를 직접 건넸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 최근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딸의 KT 입사 과정에서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 JTBC

나아가 검찰은 서 전 사장의 유일한 ‘윗선’인 이석채 전 KT회장을 소환조사했다. 구속된 김 전 전무와 서 전 사장은 모두 검찰 조사에서 2012년 KT 정규직 채용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했으며, 이 전 회장과 관련해서도 일부 의미 있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부정채용은 검찰이 확인한 것만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 등 9건에 달한다.

 

검찰은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계약직 특혜 의혹(업무방해 혐의, 2011년)은 처벌할 수 있는 공소시효(7년)이 지났지만, 정규직 전환(2012년 하반기) 특혜 의혹은 아직 공소시효가 살아있다. 그러므로 김 전 원내대표도 조만간 검찰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백혜련 더민주 의원은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성태 사건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철저한 수사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두 개의 사건 중 계약직 채용 특혜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났으나 정규직 채용 때 특혜 의혹은 시효가 살아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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