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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모독단·나경원·조선일보 써먹은 블룸버그 “文 수석대변인”, 검은머리 외신기자 농간이었다!

블룸버그 한국 주재 이유경 기자가 쓴 걸 ‘외신보도’로 수없이 인용, 최근 '文-트럼프 갈라서' 기사도 작성 논란

고승은 | 기사입력 2019/03/12 [20:05]

태극기모독단·나경원·조선일보 써먹은 블룸버그 “文 수석대변인”, 검은머리 외신기자 농간이었다!

블룸버그 한국 주재 이유경 기자가 쓴 걸 ‘외신보도’로 수없이 인용, 최근 '文-트럼프 갈라서' 기사도 작성 논란

고승은 | 입력 : 2019/03/12 [20:05]
▲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는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러나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은 외국 기자가 아닌, 블룸버그 내 한국인 기자가 쓴 것이었다.     © SBS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태극기 모독단’의 아이돌이 되기로 작정한 듯한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강력 항의했고, 연설도 30여 분간 중단됐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외신 보도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 (top spokesman)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외국인이 아닌 블룸버그 한국 상주 기자인 이유경 기자가 작성한 것이다.

 

이유경 기자는 당시 기사에서 "김정은이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에게는 자신을 위한 칭송의 노래를 불러주는 사실상의 대변인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며 "문 대통령이 그 사람"이라고 강변했다.

▲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외신이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고 썼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은 외국 기자가 아닌, 블룸버그 내 한국인 기자가 쓴 것이었다.     © 다음 뉴스

이는 '문재인은 김정은 대변인'라는 기사로 수많은 국내 언론에 인용당한 바 있다. 특히 조선일보는 <외신 "文 대통령, 김정은 수석 대변인됐다">는 제목의 사설까지 쓰기도 했다.

 

친박 유튜버들도 이를 마치 자신들 콘텐츠에 수도 없이 써먹은 바 있다. 마치 외국 기자가 보도한 것처럼 광범위하게 퍼졌다.

 

박근혜 탄핵심판 당시 박근혜 측 변호인을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도 지난해 10월 <서울의소리> 응징취재에서 이를 그대로 읊은 바 있다. 당시 서석구 변호사는 “노무현이는 삼성을 협박해가지고 8천억 뜯고, 현대를 협박해서 1조원 주식을 뜯었다”며 가짜뉴스를 읊은 바 있는데, 이와 함께 블룸버그 통신 얘기를 읊었다.

 

백은종 대표 : 요즘에도 박근혜 국정농단에 대해서 무죄를 주장하고 계신가요?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제가 보도를 하겠습니다.

 

서석구 변호사 : 당연히 그렇죠.

 

백은종 대표 : 어떻게 당연히 그렇죠? 그러면 국회에서 234명이 탄핵하고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 박근혜 탄핵심판 당시 박근혜 변호인을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는 블룸버그 통신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은 외국 기자가 아닌, 블룸버그 내 한국인 기자가 쓴 것이었다.     © 서울의소리

서석구 변호사 : 그러면 블룸버그 통신에 어떻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김정은의 말을 토씨하나 안 빠트리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느냐. 이게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아니냐. 이렇게 국제적으로 개망신을 당했죠.

 

백은종 대표 : 블룸버그 통신을 왜 찾냐고요.

 

또 이유경 기자는 지난 4일엔 <문 대통령, 트럼프와 갈라서며 북한의 핵협상 제안 높이 평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조선일보> 등은 이 기사를 '미국 언론의 보도'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 또 이유경 기자는 지난 4일엔 ‘문 대통령, 트럼프와 갈라서며 북한의 핵협상 제안 높이 평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를 '미국 언론의 보도'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 TV조선

<문화일보>는 5일자 신문에 <文, 트럼프와 갈라섰다…각국 언론, 우려 목소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고, <조선일보>는 <文·트럼프 갈라섰다, 해외서 나온 불화설>는 제목의 기사를 1면 톱으로 배치했다. 정말 핑퐁게임으로 받아주며 마치 진짜 외신이 보도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유경 기자는 올해 2월 2일에는 북미 핵담판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낸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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