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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자게의 '기적’, “자한당 해체, 판레기 아웃!“ 촛불 환히 밝히다!'

청계광장 찾은 수백명 ‘딴게이’들, “촛불이 꺼지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고승은 | 기사입력 2019/02/19 [09:30]

‘딴지일보’ 자게의 '기적’, “자한당 해체, 판레기 아웃!“ 촛불 환히 밝히다!'

청계광장 찾은 수백명 ‘딴게이’들, “촛불이 꺼지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고승은 | 입력 : 2019/02/19 [09:30]
▲ 지난 16일 저녁, ‘사법적폐 청산’ ‘적폐판사 탄핵’ ‘공수처 설치’ ‘자한당 해체’를 외치는 시민 3천여명이 청계광장에 모였다.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손수 제작한 깃발과 만장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이었다.     © 서울의소리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저희는 촛불이 꺼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모였고요. 한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 유저들입니다. 딴 거 없습니다. 저희는 촛불이 꺼지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오늘 촛불집회) 준비했습니다.”

 

지난 16일(토요일) 저녁, ‘사법적폐 청산’ ‘적폐판사 탄핵’ ‘공수처 설치’ ‘자한당 해체’를 외치는 시민 3천여명이 청계광장에 모였다. 2주전엔 대법원 앞, 지난주엔 광화문광장에 이어 세 번째 대규모 집회다. 추운 날씨에도 촛불이 밝혀졌다.

 

‘양승태 구속’은 사법적폐 청산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곳곳에 깔려있는 적폐들을 제거하는데 있어 가장 시급한 일이었다. 아무리 나쁜 짓을 저질러도, 법원이 황당한 판결을 내리면 그대로 면죄부가 주어지니까. 사법부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지 않고선 불가능하다.

 

그러나 사법농단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양승태의 측근들은 법원에서 요직들을 꿰차고 있으며, 지금도 판결을 하고 있다. 그런 양승태 측근들의 저항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법정구속으로 시작됐다고 할 수 있겠다. 그 황당한 판결을 계기로 시민들은 더욱 사법적폐 청산, 적폐판사 탄핵. 공수처 설치 등의 요구를 더욱 가열 차게 외치고 있다.

 

이날 저녁에 도착해 현장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들이 있었다. 수많은 만장기를 들고 행진 대열 선두에 서는 사람들이었다. ‘근조 대한민국 사법부’ ‘공수처 설치’ ‘판레기 아웃’ '토착왜구 박멸' ‘김경수 무죄’ ‘쫄지마 ㅅㅂ’ 등이 적힌 수많은 만장기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대규모의 깃발을 손수 제작하고, 행진 대열의 선두에 서는 등 가장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 16일 청계광장 집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손수 제작한 깃발과 만장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이었다.     © 서울의소리

‘쫄지마 ㅅㅂ’는 과거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나는 꼼수다’에서 즐겨 쓰는 단어였다. 그렇게 적힌 글씨를 보자마자,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 활동하는 분들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소위 이들은 ‘딴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사실 본인도 요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을 종종 들러 글을 읽곤 한다. 미처 듣지 못했던 소식이나, 아니면 정말 중대한 묻힌 기사들이 종종 게시판에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 기사를 쓰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반가움이 들었다고 할까.

 

“촛불이 꺼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모였다”

딴지 회원들의 놀라운 응집력, 따스한 기적을 낳다!

언론에 ‘집중공격’ 당한 손혜원 의원에게도 가장 힘 실어주기도

 

오늘 집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소감을 들어보고 싶어서, 행사에 앞장서서 참여하신 ‘딴게이’ 한 분을 뵙고 인터뷰 요청을 했다. ‘아코~*’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와 잠시 즉석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저희는 촛불이 꺼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모였고요. 한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 유저들입니다. 딴 거 없습니다. 저희는 촛불이 꺼지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오늘 촛불집회) 준비 했습니다. 특히 딴지 커뮤니티 분들은 뭔가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곤 해요. 오늘 깃발(이나 만장)을 (사비로)제작해주신 분도 계십니다.”

▲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손수 제작한 깃발. ‘ㄷㄷㄷ’라는 글자가 인상적이다.     © 고승은

그는 “오늘 집회 참석은 열 명 정도가 주도했고 (깃발 등을 제작한) 금액은 게시판 회원 분들이 다들 모아주셨다. 특히 이번 촛불집회에 들어간 비용들도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냈다”고 밝혔다.

 

그는 “제안한 지 두 시간 만에 800만원이 모였고, 그 이후에 추가로 모금했을 때도 400만원 가량이 1시간 만에 모일 정도였다. (딴지일보 게시판 유저들이) 모금한 금액만 1200만원에서 1300만원 정도였고 오늘 집회가 열릴 수 있도록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현장에 나오시는 분들보다 (개인사정으로)현장에 못 나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이 그렇게 몸으로는 못해도 마음으로 항상 함께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실제로 <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을 들어가 보면, 촛불집회 후원인증을 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곤 했다. 당일 사정이 있어서 집회엔 참석하지 못해도 이렇게 마음을 전하는 이들도 꽤 많았다.

 

‘아코~*’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이 항상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이같이 강조했다.

▲ 손수 촛불집회 후원을 인증한 딴지일보 게시판 유저.     © 딴지게시판

“다른 커뮤니티에선 한 명이 뭘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따라서 해주시는 분이 드물어요. 그런데 딴지 회원 분들은 그 취지와 목적 등을 이해하셨을 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손혜원 의원 1억5천(후원금) 모였을 때도, 만원 ㅈ릴레이 제안을 제가 했었어요. 그 취지를 많은 분들이 알아주셔서 (한해 모금 한도가 꽉 차서)입금이 이틀 만에 끝났습니다.”

 

지난달, 딴지일보 커뮤니티에선 손혜원 의원을 후원하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손 의원에 대한 후원을 인증하는 글도 게시판에 줄줄이 몇 페이지씩 올라오곤 했다. <조선일보> <SBS> 등을 필두로 대부분의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손 의원을 공격했는데, 이런 적극적인 후원이 손 의원에겐 정말 큰 힘이 됐을 것이다.

 

아직도 ‘제멋대로’ 언론들 더 꾸짖을 방법 찾겠다!

자한당의 끝없는 ‘겐세이’, “일본 자민당 한국지부 아니냐”

한 커뮤니티에서만 500명 넘게…놀라운 응집력 보여주다!

“文 대통령 진정성을 믿자, 그 마음 끝까지 가져갔으면”

 

‘아코~*’는 문재인 정부를 깎아내리기에 몰두한 언론들을 꾸짖기도 했다. 그는 “과거엔 사람들이 커뮤니티라든지 활동이 적었기에 뉴스에 나오면 그게 다 진실인 줄 알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스스로 팩트체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목소리 내고 있음에도 언론들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거든요. 이걸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계속 방법을 찾고 행동할 겁니다. 방법을 찾다보면 괜찮은 안도 나올 것이고, 바로바로 행동에 옮기려 합니다.”

 

‘아코~*’는 사법농단 규탄 집회에 사람들이 대거 모이게 된 이유로,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을 들었다. 그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에) 가장 분노했지만, 그 이전부터 수많은 판사들이 객관적으로 법에 따라 판결하지 않고,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판결을 내렸지 않나. 그런 부분들이 계속 쌓이고 쌓여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양승태 일당의 사법농단 파문은, 사법부의 신뢰를 바닥으로 추락시켰다. 국민으로부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사법부에 대한 개혁이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 깨닫게 한다.   ©고승은

그는 자한당의 막장행위도 강하게 꾸짖었다. 자한당은 공수처 설치, 사법적폐 청산, 적폐판사 탄핵, 한반도 평화모드 등 모든 일에 ‘겐세이’만 놓고 있다. 당 전체가 국정농단의 공범 혹은 방조자임에도,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큰소리 치고 있기 때문이다.

 

“말이라는 건, 어느 정도 인격이 통하는 사람하고나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한당은)빨리 일본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자한당은 일본 자민당 한국지부같이 행동하니까요”

 

‘아코~*’는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길 호소했다. 분명 촛불이 꺼지지 않으면, 반드시 크게 타오를 기회가 오곤 한다. 2016년 촛불혁명 당시에도 광화문 첫 집회에는 참석한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가 더욱 타오르면서 100만도 훌쩍 넘는 사람들이 광화문에 물샐틈없이 모였으니까.

 

“저희는 촛불이 꺼지지 않을 때까지 4차 5차 6차 계속 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회원들이 오늘 모인 게 500에서 800분 정도 되요. 오늘 정말 힘들게 모이신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보고 다른 커뮤니티나, 혹은 다른 시민 분들도 더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큰 규모의 시민단체나 노조가 한 자리에 대거 모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나, 한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같은 시간 한 장소에 대거 모이는 건 정말 어렵다. 그만큼 딴지게시판 회원들의 응집력, 행동력이 대단했다는 걸 증명한다.

▲ 지난 16일 저녁, ‘사법적폐 청산’ ‘적폐판사 탄핵’ ‘공수처 설치’ ‘자한당 해체’를 외치는 시민 3천여명이 청계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 서울의소리

‘아코~*’는 특히 시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적극적으로 실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세력이 서로 분열하지 말고,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사실, 촛불혁명으로 바뀐 건 대통령 하나와 일부 관료들뿐이라는 것을 줄곧 실감하곤 한다. 기존에 기득권을 가진 적폐들이 자기 것을 놓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며 반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에서 ‘이게 잘못됐다 잘됐다’고 토론을 하기 전에, 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진실성을 믿고 목소릴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면, 문재인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이 다시 보일 것입니다. 물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선 문재인 정부를 믿은 그 마음 끝까지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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