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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200톤, 한해 생산량 0.03%.. 그 정도론 일 없다” 김어준 일침

"북한에 쌀 100만톤 퍼줘 쌀값 올랐다는 가짜뉴스를 믿는다면, 지능의 문제"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8/11/12 [14:13]

”귤 200톤, 한해 생산량 0.03%.. 그 정도론 일 없다” 김어준 일침

"북한에 쌀 100만톤 퍼줘 쌀값 올랐다는 가짜뉴스를 믿는다면, 지능의 문제"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8/11/12 [14:13]
▲ 제주산 귤 2백톤이 북측에 전달된다. 11일, 12일 이틀에 걸쳐 군 수송기로 전달된다. 이는 지난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에서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 성격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 JTBC

제주산 귤 2백톤이 북측에 전달된다. 11일, 12일 이틀에 걸쳐 군 수송기로 전달된다. 이는 지난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에서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 성격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지난 2010년 이후 대규모 물자가 정부 주도로 북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귤은 청와대 업무추진비로 구입했으며, 지출 규모는 북측이 선물한 송이버섯 가격 수준과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외조부의 고향이고, 한라산은 김 위원장 답방 때 유력한 방문 후보지이다. 또 귤 전달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까지 동행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 논의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가 연내 이행 을 추진 중인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은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귤 상자에는 남북평화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는 셈이다. 또 남북경협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도 있다. < 조선일보 > 가 통일이 미래다를 통해 구구절절하게 제시했듯이.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출입기자들과의 산행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감한 듯, 원희룡 제주지사도 지난 10일 한라산 정상을 찾아 "김정은 위원장 방문 시 백록담 분화구 안에 헬기가 착륙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까지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귤 200톤을 답례차원에서, 또 남북평화와 경제 차원에서도 북에 수송한 것 가지고 어이없는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역시나 등장했다. 역시 자유한국당은 예상을 져버리지 않았다.

 

나경원 자한당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서 "비핵화의 귤화위지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귤화위지 강남의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고 했다. 비핵화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문재인 정부 하에서 판문점선언, 평양선언을 지나며 핵보유국 북한으로 변질되는 모양새"라고 비꼬았다.

 

홍준표 전 자한당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며“이미 그들은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수억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다”고 비난했다.

 

마치 몰래 조공이라도 바치는 것처럼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들뿐만 아니라 친박세력들도 역시 SNS를 통해 원색비난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어준 < 딴지일보 > 총수는 12일 교통방송 < 김어준의 뉴스공장 > 에서 "벌써 귤만 보냈겠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쌀 100만톤을 북한에 퍼줘서 쌀값이 폭등했다는 가짜뉴스처럼 귤 관련 가짜뉴스도 시중에 돌지 모르겠다"고 지적헀다.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한해 남쪽에서 생산되는 귤이 60만톤 내외라니까 귤 200톤이면 전체 0.03% 수준 좀 규모가 큰 과수원 한 곳에서 다 조달될 정도의 분량에 불과하다"며 "그 정도의 양으로는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북한과 귤을 엮는 어떤 뉴스도 가짜뉴스라고 보면 된다"고 일침했다.     © KBS

김 총수는 "한해 남쪽에서 생산되는 귤이 60만톤 내외라니까 귤 200톤이면 전체 0.03% 수준 좀 규모가 큰 과수원 한 곳에서 다 조달될 정도의 분량에 불과하다"며 "그 정도의 양으로는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북한과 귤을 엮는 어떤 뉴스도 가짜뉴스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쌀 100만톤 퍼주기부터 조금만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된다. 25톤 트럭으론 4만대 분량이다. 하루에 25톤 트럭 100대씩 동원해도 400일이 걸리는 양이고, 하루 두 번 왕복한다 해도 200일이 걸린다. 200일이면 꼬박 7개월이다. 25톤 트럭 100대씩 매일 두 번씩 7개월 내내 왕복하는데 이게 몰래 되나? 일단 몰래부터 가능해야 퍼주고 말고를 하죠"라고 지적하며 "이쯤 되면 그런 가짜뉴스를 믿는 건 지능의 문제"라고 일침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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